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유비케어가 의료 인공지능(AI) 전환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회사는 최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KIMES 2026에 참가해 AI 기반 의료 솔루션을 선보이며 높은 관심을 받았다고 밝혔다.
유비케어는 이번 전시에서 ‘Beyond EMR, Medical AI Begins: 의사랑 AI’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AI 기반 진료 및 병원 운영 자동화 솔루션 ‘의사랑 AI’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해당 솔루션은 의료진이 진료에 집중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의사랑 AI’는 음성 인식(STT) 기술을 활용해 의사와 환자의 대화를 실시간으로 기록하고 SOAP 노트를 자동 생성한다. 또한 과거 진료 기록과 검사 결과를 요약하고, 보험 청구 코드까지 추천하는 등 진료 전 과정의 효율성을 높인다. 여기에 접수, 청구, 고객관리, 재고관리 등 병·의원 운영 전반의 업무 흐름까지 AI가 선제적으로 지원해 반복적인 행정 부담을 크게 줄여준다.
이 같은 기능은 유비케어가 장기간 축적해온 의료 행정 데이터와 제약·경영 데이터를 기반으로 구축한 대규모 언어모델(LLM)을 통해 구현됐다. 특히 의료진의 진료 패턴을 분석하는 ‘에이전틱 AI’ 기술을 적용해 별도의 입력이나 검색 없이도 진료 흐름에 맞춘 지원이 가능하도록 한 점이 주목된다.
전시 현장에서는 AI 솔루션 외에도 다양한 디지털 헬스케어 제품이 함께 공개됐다. 의료 영상 통합 관리 솔루션 ‘UBPACS-Z’, 디지털 촬영 장치(DR), 일체형 C-arm 장비 등 하드웨어와 의약품 온라인몰 ‘미소몰닷컴’ 등 EMR 연동 서비스도 관람객의 관심을 끌었다.
이번 전시 기간 동안 보건복지부 장관의 현장 방문이 이뤄지는 등 정책적 관심도 이어졌으며, 신규 계약 및 도입 상담이 활발히 진행됐다. 그 결과 유비케어의 신규 계약 건수는 전년 대비 약 2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비케어는 향후 기업 정체성도 AI 중심으로 재편할 계획이다. 회사는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사명을 ‘GC메디아이(GC MediAI)’로 변경하는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EMR 중심 기업에서 AI 기반 의료 생태계를 주도하는 ‘메디컬 OS’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AI 기반 의료 환경 전환 방향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며 “앞으로도 의료진이 진료 본질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지속적으로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